Stacking Life : A New Typology of Vertical Urbanism

pnu_archi_port
6월 11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18일

주상복합

@ye._.llll / 건축설계스튜디오 VII

Introduction

위치 :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856-6

용도 : 주상복합

층수 : 45층

대지 면적 : 45,000m²

구조 : 철근 콘크리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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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고고학 해석

Future Archaeology

한진 CY 부지는 한때 도시의 산업과 물류를 상징하던 핵심 거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능을 상실하고 주변과 단절된 채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정지된 장소는 단지 쇠퇴한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과거를 고스란히 품은 ‘잠재된 기억의 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부지는 과거의 흔적 위에 미래를 새겨 넣는 장소, 다시 말해 '미래의 고고학(Future Archaeology)’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의 재개발은 단순히 낡은 것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행위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곳에 축적된 도시의 기억을 발굴하고, 그 위에 자연, 사람, 공공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도시의 레이어를 쌓아 올리는 작업입니다.

과거의 시간성과 장소성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현재의 필요와 미래의 가능성과 공존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는 도시를 발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한진 CY 부지를 ‘시간의 지층이 공존하는 주민들의 삶을 쌓는 도시’로 재구성합니다.

Site Analysis

기존의 도시 개발이 단절과 고립을 낳았다면, 이제는 수영강과 장산을 연결하고, 다양한 생활 기능이 수평적으로 혼합된 도시 구조를 통해 삶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 자연과 함께 숨 쉬는 도시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주거 단지 재개발이 아닌, 청년과 시민이 머무를 수 있는 일터와 삶터의 재구성,

도시와 자연을 잇는 시선과 흐름의 복원, 공공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입체적 도시 전략을 목표로 합니다.

Residents' Stories

근처에 공유 오피스 공간이 부족하고, 주거 건물은 매력적인 조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주거와 업무 기능의 분리는 단절된 도시 생활을 초래한다.
이 지역에는 접근하기 쉽고 현대적인 교육 시설이 부족하다.
이러한 공간의 부재는 청소년 학습과 지역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한한다.
강변에는 접근 가능한 산책로와 여가 공간이 부족하다.
이는 자연 요소를 일상적인 도시 생활 속에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도시 공간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설계가 부족하다.
생태적 성능을 우선시하고 녹색 시스템을 통합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Concept

기존의 고층 주거 개발은 수영강과 장산 사이에 시각적‧공간적 장벽을 형성하여, 자연과 도시의 흐름을 단절시킵니다.

이에 반해 제안된 방법론은 건축 매스를 수평적으로 분산시키고, 주거, 업무, 문화 공간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대중교통 노선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합니다.

도시 기능이 수평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기존의 도시 구조(Horizontal City)에서 기능들이 수직으로 쌓이기만 하는 고립된 수직 도시(Vertical City)를 거쳐, 점차 기능 간 관계를 재조정하고 연결성과 공공성을 회복해 나가는 전환(Transition)의 과정을 거쳐 기능 간 경계가 유기적으로 엮인 다층적 도시(Connection)로 나아가 각 기능이 독립된 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겹치고 연결되며, 사람, 활동, 자연이 입체적으로 교차하는 도시 구조를 형성합니다.

MASS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