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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u_archi_port
6월 16일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20일

프로그램

송현빈 @songhy_archive / 건축설계스튜디오 VII

수리조선소의 산업 유산을 보존하면서, 플로팅 건축과 프레임 구조를 통해 해양 창업과 지역 교류가 공존하는 새로운 수변 재생 거점

Introduction

위치 : Kangkangee Arts Village 36 Daepyeong-buk-ro, Yeongdo-gu Busan

용도 : Marine Start-up Research Support Facility

층수 : 7층

대지 면적 : 18,600㎡

연면적 : 28,983㎡

구조 :Steel Truss-Rigid Frame 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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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부산 영도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해왔지만, 최근 조선업의 쇠퇴와 함께 그 역할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 한때 깡깡이 소리가 울려 퍼지던 수리 조선소는 해체 중이며, 이와 함께 지역 경제와 일자리 기반도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젊은 인구의 유출, 남겨진 고령층, 동력 잃은 예술마을 등은 영도의 현재를 상징한다. 과거 산업의 흔적만이 남겨진 채, 이 지역은 새로운 도시적 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 '쇠퇴의 현장'을 창업과 문화, 해양산업이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SITE

site diagram

본 사이트는 영도 내 수리조선소 일대의 슬립웨이를 중심으로 한다. 반경 250m 이내에는 깡깡이 예술마을과 지역 주거지가 인접하며, 500m 거리에는 중구 원도심과 영도대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 이동과 시각적 연계가 가능한 입지를 갖는다. 특히 영도대교는 과거 도시와 항만을 연결하던 상징적 구조물로, 본 프로젝트의 수변 접근성과 시야 확보 전략에 핵심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기존의 슬립웨이는 해체 중인 조선소의 물리적 흔적으로 남아 있으며, 이는 향후 수변 공공 프로그램의 기반이자 산업 유산의 상징으로서 재해석될 수 있다. 본 다이어그램은 이러한 도시적 조건 속에서 사이트가 갖는 공간적 중심성과 잠재력을 시각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Concept

concept diagram

본 프로젝트의 개념은 산업 유산의 물리적 흔적인 '슬립웨이(Slipway)'와 '기존 구조물'을 프레임(Frame)이라는 구조를 통해 액자화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는 단순한 공간 보존을 넘어, 과거의 시간성과 기억을 건축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프레임 내부는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구성되도록 개방되며, 외부와의 연결을 유도하는 두 개의 축은 지역사회와 해양을 잇는 중요한 흐름을 형성한다. 이러한 방식은 유산 보존과 공간 활용의 균형, 그리고 폐산업지의 새로운 도시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Study Model

study model

다양한 평면 프레임 모형을 통해, 조선소의 흔적을 어떻게 감싸고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조형적 실험을 진행하였다.프레임의 비율, 개방 방향, 내부 비움의 형태, 주변 맥락과의 연결 방식 등을 반복적으로 탐색하며,최종적인 공간 조직의 원형을 도출하는 과정이었다. 이는 단순한 형태 생성이 아닌, 기억을 감싸는 틀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공간적 질문에 대한 응답이다.

Mass proc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