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Spaces
- pnu_archi_port

- 1일 전
- 3분 분량
시장+주거+커뮤니티시설
백지헌 @jiheon8725 / 건축설계스튜디오 VII

Introduction
위치 :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로 96
용도 : 상업시설 + 커뮤니티 복합주거시설
층수 : 지상 6층, 지하 1층
대지 면적 : 9,000㎡
연면적 : 35,100㎡ 건폐율 : 73.3% 용적률 : 305%
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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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도시에 집중되는 1인 가구
1인 가구의 증가와 인구의 도시 집중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변화한 사회구조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도시의 조건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좋거나 나쁜 것으로 판단하는 일이 아니라, 혼자 사는 삶이 보편화된 도시에서 주거가 어떤 관계와 일상을 담아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오늘날의 공동주택은 입구에서 엘리베이터와 복도를 거쳐 개인의 집으로 빠르게 수렴하며, 거주자를 도시와 타인으로부터 점차 분리한다. 이러한 생활이 반복될 때 고립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관계가 서서히 줄어드는 하나의 과정이 된다.
본 프로젝트는 사람을 억지로 공동체에 참여시키기보다, 일상 속에서 타인의 존재와 활동을 자연스럽게 보고 마주치도록 하는 주거를 제안한다. 반복적인 노출과 가벼운 마주침은 낯선 사람과 공간에 대한 경계와 참여의 부담을 낮추며, 개인이 관계의 가능성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에 상업공간과 공공영역, 커뮤니티 레이어, 외부계단과 테라스, 개인 주거를 단계적으로 연결하여 집으로 향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커뮤니티 경험이 되도록 계획하였다. 동시에 모든 공간을 개방하는 대신, 혼자 머물고 물러날 수 있는 독립적인 주거와 완충 공간을 함께 마련하였다. 이는 공동체를 강요하는 집합주거가 아니라, 개인의 삶을 존중하면서도 고립으로 향하는 시간을 늦추는 1인 가구 대응형 커뮤니티 복합주거이다.
Site Analysis

Site Analysis
청량리는 서울 동북부의 광역 교통 거점이자 대학가·전통시장·의료·상업 기능이 중첩된 지역으로, 취업과 학업, 생활 편의를 따라 다양한 연령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도시적 조건을 갖는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와 대중교통망은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근 대학과 대규모 시장 상권은 청년층·상인·근로자·고령층 등 서로 다른 생활 인구를 끌어들인다. 동시에 높은 주거비, 잦은 이동, 개인화된 노동과 생활 방식은 가족 단위 주거보다 소규모 주거에 대한 수요를 강화한다. 저층 고밀 주거지와 작은 필지가 넓게 분포한 기존 도시 조직, 재개발에 따른 신규 인구의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청량리는 1인 가구가 일시적으로 머무는 장소를 넘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재생산되는 생활권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청량리는 높은 인구 밀도와 활발한 상업 활동에 비해 사람들이 편안하게 머물거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공·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하다. 역과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오가지만, 좁은 보행로와 폐쇄적인 주거 동선은 도시의 활력을 개인의 일상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거주자는 군중 속에서도 쉽게 고립될 수 있다. 따라서 이 대지는 1인 주거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거리,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를 단계적으로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관찰과 마주침을 유도하는 고립 대응형 복합주거를 실험하기에 적합하다. 청량리는 이러한 도시 조건이 집중적으로 드러나는 대표적 실험 대지이며, 본 프로젝트의 공간 구조와 시스템은 향후 교통·상업·교육 기능을 따라 1인 가구가 집중되는 다른 도시 대지에도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다.
Concept

Main Concept & Mass Process
Main Concept: Between Spaces
본 프로젝트는 1인 가구가 집중되는 도심 속에서, 도시와 건축의 경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이 공간’을 관계의 가능성이 발생하는 생활 공간으로 전환한다. 건물은 도시 조직의 틈에 자리하고, 두 주거동 사이에는 공동의 중심 공간을 형성하며, 건물 곳곳에는 이동과 휴식, 관찰과 마주침이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일상의 틈을 배치한다. 서로 다른 규모와 성격의 Between Spaces는 개인의 독립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타인의 존재와 활동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게 하며, 단절된 1인 주거를 도시 속 느슨한 공동체로 연결하는 매개가 된다.
Mass Process: 마주침에서 생활 네트워크로
두 개의 주거동을 마주 보게 배치하여 중앙에 공동의 외부 공간을 형성하고, 각 동의 편복도를 바깥이 아닌 안쪽으로 향하게 하여 모든 주거 동선이 이 공간을 공유하도록 계획하였다. 이는 효율을 중심으로 세대가 폐쇄적으로 배열되는 기존 중앙복도식 주거에서 벗어나, 이동 중에도 맞은편의 사람과 활동을 보고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편복도의 폭과 형태에 요철을 부여하고 층과 동 사이를 연결함으로써 단순한 통로를 체류와 교류가 발생하는 입체적인 생활 가로로 확장하였다. 여기에 코어의 위치와 거주자의 이동 경로를 고려해 일정한 생활 영역마다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하고, 이를 수직·수평으로 연결하여 작은 만남들이 건물 전체의 자생적인 커뮤니티 네트워크로 이어지도록 하였다.
Axonometric & Residental Unit

커뮤니티 동선과 주거 유닛의 구성
커뮤니티는 특정 층이나 하나의 중심 공간에 집중되지 않고, 코어와 편복도, 외부계단이 만나는 지점마다 서로 다른 규모로 배치된다. 외부계단은 단순히 층간 이동을 위한 수직 동선이 아니라 각 층의 복도와 테라스, 공중정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연속적으로 연결하는 생활 동선으로 작동한다. 거주자는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러 활동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마주치며, 분산된 커뮤니티들은 하나의 입체적인 생활 네트워크로 통합된다.
3층 이상의 주거부에는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공간적 요구에 대응하는 세 가지 기본 유닛을 배치하였다. Type A는 정방형 평면과 확장 가능한 테라스를 통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내부 변화를 수용하고, Type B는 사선 벽과 조절 가능한 테라스를 통해 채광을 확보하면서 인접 세대와의 시선 간섭을 줄인다. Type C는 넓은 면적과 수직적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복층 또는 다인 거주에 대응한다. 각 유닛은 기본 구조를 유지한 채 벽체와 가구, 테라스의 위치를 소폭 조정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내부 구성이 가능하며, 1인 가구의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과 생애주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이러한 유닛들을 층별로 반복하지 않고 서로 교차·변형하여 배치함으로써 입면에 깊이와 요철을 형성하였다. 돌출과 후퇴, 테라스의 위치 변화는 세대 간 시선을 조절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건물의 획일성을 완화한다. 결과적으로 하나의 주거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공간 수요를 수용하고, 독립적인 주거와 연결된 공동생활이 함께 작동하는 복합주거를 구성한다.
Floor Plan

B1F Plan

1F Plan

3F Plan
Section Plan

Section Plan
Perspective

입면

사이마당길

주거부
Software
SketchUp, Auto CAD, Photoshop, Illustrator, Indesign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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