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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공 기여 : 50%의 입체적 환원

최종 수정일: 7월 21일

주거

염정호 @salt_jungho / 건축설계스튜디오 VII


사상구 철도 옹벽을 극복하는 공공인프라주거
사상구 철도 옹벽을 극복하는 공공인프라주거

Introduction

위치 : 부산 사상구 삼덕로 96

용도 : 주거 + 복합 커뮤니티 + 입체 보행 네트워크

층수 : 지상 12층

대지 면적 : 18,980㎡

연면적 : 20,621㎡ 건폐율 : 60% 용적률 : 108%

구조 : 철근콘크리트 + 철골 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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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prologue>


부산 사상구 한일시멘트 부지는 공공기여제도를 통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공공'이라는 명분과 다르게, 실제 제도적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도시에 내어주는 공간은 대지의 5%에 불과하다. 본 프로젝트는 "인허가 조건만을 맞추기 위해 남겨진 5%의 자투리 공간을 과연 진정한 공공이라 부를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에서 출발한다.




Site Analysis

<site analysis>


부지는 철도가 지나는 거대한 옹벽과 인접해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시의 맥락이 동서로 완벽하게 단절되어 있다. 도서관, 지하철역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된 서쪽과 달리 동쪽 지역은 생활 인프라가 부재한 상황이나, 이 두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는 비좁은 굴다리 하나뿐이다. 이러한 제도적 모순과 도시적 단절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5%의 형식적인 타협을 거부하고 대지의 50%를 시민을 위한 입체적 인프라로 완전히 환원하는 '진짜 공공'의 대안을 제시한다.






Concept

<concept>

주변과 단절되는 기존 아파트의 닫힌 주거 형식을 탈피한다. 대지의 1층과 철도 레벨을 시민을 위한 빈 공간으로 과감히 내어주어 열린 주거 단지를 구축하고, 사일로와 브릿지를 매개로 도시의 수직·수평적 연결을 완성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공공 인프라 주거 시설을 제안한다.






Massing


<Massing>

본 프로젝트는 주변과 단절된 기존의 닫힌 아파트 형식을 탈피하고, 대지 내 사일로를 열린 주거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 지상 1층을 과감히 띄워 지역 주민에게 완전히 개방된 공지를 제공하며, 철도 옹벽을 극복하는 자연스러운 지형의 흐름을 계단식 매스로 구현한다. 이어 주거 유닛의 채광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스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그 하부 틈새마다 입주민의 소통을 위한 공유 공간을 삽입한다. 마지막으로 사일로를 통해 닿을 수 있는 최상층에 지역 사회를 위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함으로써,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선 입체적인 공공 공간을 완성한다






SOC Typologies


해당 건물은 단순한 사적인 주거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생활 SOC가 결합된 공공 인프라 주거 시설이다. 단지 내 곳곳에 입체적으로 삽입된 8개의 SOC는 사용 주체와 목적에 따라 도시적 스케일의 '지역민 SOC'와 커뮤니티 스케일의 '입주민 SOC'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지역주민 SOC : 지역 사회와 함께 향유하는 공공의 거점


<soc typologies - local resident >


사일로 & 어반브릿지 : 거대한 철도 옹벽으로 단절된 동서 도시의 맥락을 수직·수평으로 엮어내어 시민들의 동선이 교차하도록 이끄는 핵심 연결 매개체이다.


기둥숲 커뮤니티 : 대지를 비워낸 1층 필로티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입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공원의 흐름을 단지 내부로 유입시키는 열린 그라운드 거점이다.


스카이 가든 : 대지와 하늘을 잇는 브릿지 레벨에 위치하여, 사일로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입체적인 휴식을 제공하고 대지의 조경을 공중으로 확장하는 교류의 장이다.


스카이 라운지 : 사일로의 수직 동선과 직접 연결되어 지역 주민 누구나 도심의 풍경을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방된 최상층 퍼블릭 공간이다.


입주민 SOC : 거주자 간의 소통과 유대를 돕는 마이크로 커뮤니티


<soc typologies - resident >


공유 데크 : 남측 주거 유닛의 반대편인 편복도 북측으로 돌출된 소규모 외부 커뮤니티 공간이다. 거주자들이 복도를 오가며 바깥 공기를 쐬고 이웃과 가볍게 시선을 교환할 수 있는 일상의 틈새 휴식처로 작동한다.


공유 큐브 : 편복도 북측에 돌출시켜 조성한 마이크로 실내 공유 공간이다. 1~2인 가구의 한정된 사적 영역을 보완하는 확장된 공간 역할을 하며, 자칫 평면적일 수 있는 북측 입면에 입체적인 볼륨감과 다공성을 부여한다.


완충 큐브 : 편복도의 중간이 아닌 동선의 끝단에 위치하여, 인접한 철도의 소음과 진동을 막아내는 방어적 성격의 공간이다. 외부의 물리적 환경을 걸러내는 건축적 필터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긴 복도 끝에서 거주자들에게 아늑한 쉼터를 제공한다.


행잉 라운지 : 계단식 매스 하부와 1층 대지 사이의 공간에 매달리듯 단단하게 삽입된 입주민 전용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거주자들이 오가며 다채로운 여가 활동을 공유하고 유대감을 다지는 핵심적인 교류의 장으로 작동한다.






Resident Unit Plan & Section


<unit plan>


<unit section>


구조적 단차를 활용한 프라이버시 확보


대지 1층을 비워내는 거대한 기둥 숲과 상부의 계단식 매스를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1m 두께의 전이 구조를 도입하여 상부의 고밀도 하중을 안전하게 전달한다. 이때 전이 구조가 필수적인 주거 유닛과 달리, 해당 하중 체계에서 제외된 북측 편복도는 슬래브 두께가 최소화된다.


그 결과 주거 유닛과 편복도 사이에 약 1m의 자연스러운 단차가 발생한다. 이 단차는 복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여, 편복도형 아파트의 가장 큰 취약점인 북측 창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건축적 해법으로 작동한다.


하중 저감형 테라스 설계


남측 테라스 공간은 슬래브 전체를 녹화하는 대신 가장자리에만 경량 토사를 배치하는 하중 저감형 토심(1.5m ㄷ자 화단) 방식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건물의 전체적인 구조적 자중을 덜어냄과 동시에 식재의 생육 환경을 최적화한다.






Micro-Scale : Community Density Control


<community density control>


난간 LEVEL (건축적 경계)

 

LEVEL 1 (완전한 단절) : 높은 벽체로 시선을 차단하여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다.

LEVEL 2 (선택적 소통) : 하부만 가려 적당한 안정감과 가벼운 소통을 동시에 충족한다.

LEVEL 3 (경계 없는 열림) : 물리적 가림막을 최소화하여 이웃과 적극적으로 교류한다.

 

식재 LEVEL (자연적 경계)

 

LEVEL 1 (자연적 차폐) : 무성한 수목을 빽빽하게 배치해 자연스럽게 시선을 가려준다.

LEVEL 2 (시각적 여과) : 적당한 밀도의 식재로 채광은 살리고 직접적인 시선만 걸러낸다.

LEVEL 3 (경계 없는 섞임) : 시야를 가리는 식재를 최소화해 이웃과 연속된 마당을 연출한다.





Site Plan


<site plan>






Floor Plan

<floor plan>






Section Plan

<section plan>




Image

<image>





Model

<model>






Software

SketchUp, Auto CAD, Photoshop, Illustrator, Indesign, D5 Render



Image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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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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