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dong Patchwork, Reimagined
- 황승현
- 2월 28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월 5일
복합주거단지
강승구 @archi_kang / 건축설계스튜디오 V

Introduction
위치 :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로66번길 3-17 일원
용도 : 근린주거 복합시설
층수 : 지상 4층, 지하 2층
대지 면적 : 1,840㎡
연면적 : 3,496㎡
구조 : RC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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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think about Seodong Vernacular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 편집자는 설계자가 상당히 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많이 하여 이해도가 높고 그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사이트의 역사와 흐름이 건물에 잘 드러나게 만든 작품 같다고 느꼈다.
투시도를 보았을 때도 그렇고 다른 다이어그램을 보아도 저층 고밀도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게 끔 하부의 soc와 위쪽의 25채가 모여 큰 한채를 이루는 패치워크가 가지는 텍토닉은 서동의 스케일을 보존하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굉장히 구조적으로 자유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Site
<Maximum Land Use> <Donkey Ways> <Nature only for Landlords> <Emptying Houses>
<site analysis>
부산 서동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주거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이주지로 역할을 했다.
당시 공무원들은 6m 간격의 그리드를 서동 전체에 그으며 한 칸에 한 세대씩 수용했고, 이런 전략은 다수의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였다.
그러나 실 거주 세대들은 가용 연면적 내에서 최대한의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시 건축법이 부재한 상태에서 건폐율이 90퍼센트를 초과하는 주거지를 형성했고, 그 결과 현재 서동은 저층 초고밀 주거지로써 부산의 독특한 지역적 경관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Concept

이러한 서동의 경관이 가지는 역사적 맥락에도 불구하고 초고밀도로 인해 질이 낮은 정주환경은 서동을 쇠락으로 이끌고, 르 꼬르뷔제가 빛나는 도시를 말할 때 파리의 악취가득한 정주환경을 근거로 새로운 도시를 재건하자 했던 것처럼 국제주의는 서동의 환경을 빌미로 슈퍼블럭들을 양산하며 서동 더 나아가 부산의 지역성을 지우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하나의 큰 블록 내에 거대 건물군들 기반의 재개발로 역사를 지우기보다, 서동의 스케일을 담은 소블럭 단위의 도시재생을 통해 서동의 맥락을 잇는, 서동에 부재하는 생활 인프라와 주거가 결합된 서동 패치워크를 제안한다.
<concept collage>
Strategy
<mass process>
서동 패치워크는
기존 서동이 가지는 골목길과 그리드를 존중한 채, 맞벽 건축이 주는 단점을 합벽으로 해결하며 구조적 합리성을 보장한다.
현 건축법에서 건폐율이 내포하는 녹지의 가능성을 서동의 그리드 내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흩뿌려 모든 세대에게 일사와 통풍을 보장한다.
녹지는 soc와 결합된 채 투과성있는 형태로 주거와 입체적으로 엮여 서동 주민들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부 거주민과의 소통을 촉진한다.

<exploded diagram>
Floor Plan
<floor plan>
25채가 모여 큰 한채를 이루는 패치워크가 가지는 텍토닉은 주거를 서포트하는 프로그램인 하부의 soc가 가지는 의미 그 자체를 구축성에 내포시켜 서동의 그리드를 기준으로 주거를 떠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상부의 주거는 하부의 soc에 실내공간을 제공해주는 상호호혜적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형태는 서동의 스케일을 보존하는 동시에 외피를 제외한 내부에는 구조적으로 자유로워 미래에 형성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응할 수 있다.
Unit Design

<unit plan>
이와 같은 서동의 새로운 전략은 서동이 가지는 새로운 25채의 분리된 집들, 즉 25개의 패치들이 하나의
전체, 새로운 패치워크로 직조되어 쇠락해가는 서동을 살리는 서동의 새로운 방법이 된다.
Circulation

<circulation>
기존 서동의 폐쇄적이며 한방향으로만 흐르던 서동의 길은 내부에 루프로 형성되며 소블럭 전체를 물리적 동선으로 이어줌과 동시에 외부의 주거, 내부의 커뮤니티, 하부의 조경과 하부의 soc를 느슨한 형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Section

<section>
이러한 동선들이 주변의 골목길들과 같이 맞물리기도 하지만, 12개의 보이드들을 통해 상하부의 루프들과도 중첩되며, 서동에 부재하는 숨 쉴 수 있는 틈과 녹지, soc와 주거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
Perspective View
<perspective view>
건폐율로 인해 형성된 12가지의 정원 중 일부로, 때로는 soc와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보이드가 형성되기도 하고, 때로는 커뮤니티가 주거의 루프와 만나 이어지기도 하고, 또 다른 층에서는 하부의 녹색이 상부까지 올라와 마치 녹색 구름 위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투시도들이다.
Software
Rhino, Photoshop, Illustrator,Indesign, Enscape
Image gallery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학생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자유롭게 댓글(익명 가능) 또는 인스타 DM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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